갑자기 술 한잔 하자는 연락을 받고 어디 갈까 하다
얼마 전에 봐 둔 키보라는 스탠딩 이자카야가 생각나서 신용산으로 장소를 잡았지만 만석이라 실패...
근처에 괜찮은 곳 찾다가 여기다! 하는 감이 와서 들어가 본 홍콩식 주점 꺼거입니다.
이미 SNS 등에서는 유명한 집인 거 같아요.
벽면 여기저기 이런 홍콩영화나 느낌 나는 인테리어가로 되어있고 접시까지 깨알 디테일을 살렸네요.
특히 노래도 홍콩 노래들?이나 와서 분위기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!
고량주와 광동식? 중국요리로 되어있었어요. (혁명 소주는... 저쪽인 거 같은데)
술은 원래 안주가 나오기 전부터 한잔 해줘야 한다고 배웠습니다.
가면이 그려진 병이 쿼이추주, 파란 병이 양하대곡주예요.
둘 다 고량주 특유 파인애플향이 있어서인지 도수에 비해 달달하게 넘어갔네요.
(예.. 그냥 제가 술을 좋아해서인 거일 수 있으니...)
토마토와 파인애플 간장소스로 달달하게 볶아져 나온 꾸라오로(탕수육)
파인애플이 간장에 볶아졌는데 이게 은근 별미였네요!!
그리고 날이 너무 춥다 보니 뜨끈한 국물이 당겨서 추가한 쏸라펀!
중국 당면이 안에 있어서 마라탕을 잘 안 먹는 저는 마라탕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
전혀 다르게 새콤하고 담백한 국물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.
(이날 어쩌다 보니 토마토 들어간 요리만🙄)
신용산에서 이색적인 맛집을 찾는 다면 추천해 볼 만한 맛집이었습니다!
* 주의 -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에 의한 후기입니다 *
꺼거
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8길 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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